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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시기획' 전문기업 벡트,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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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시기획 업체 '벡트(VECT)'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벡트는 디지털 사이니지, LED전광판 등을 활용해 미디어와 스마트러닝 등 다양한 공간에 하드웨어와 솔루션, 콘텐츠까지 기획, 설치, 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벡트는 2022년 8월에 키움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회사로 선정했다. 벡트는 내년 3분기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벡트는 파나소닉 프로젝터 한국 총판 및 카시오 공식 수입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동안 디지털 사이니지, LED전광판, 전자칠판, 전자교탁 등 제조·유통하며 덩치를 키워왔다.

지난해 유환아이텍에서 벡트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모습이다. 벡트(VECT)는 Virtual Experience ConnecTivity의 약자로, 현실과 가상세계의 융복합된 메타버스 공간을 스마트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자사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접목시켜 미디어아트와 전시기획까지 영역 확장에 나섰다. 하드웨어(제품)부터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보유 특허도 다수다. 구체적으로 △외부 환경에 따라 자동적으로 화질 보정이 가능한 LED 전광판 △재난영상 송출 기능이 탑재된 LED 전광판 △적외선 감지 센서 기반 터치스크린, 무선 USB 기반 탈착이 용이한 실물화상기 등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벡트는 최근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은 65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9억 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77% 늘었다. 올해는 매출 750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1000억 매출을 목표를 잡았다.

회사는 현재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각종 영상기술들을 접목한 관련 기기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벡트는 상장으로 확보할 공모자금을 R&D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동협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