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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주한 프랑스대사관, 콘텐츠 전시 ‘디지털 노벰버 2023’ 성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XR(확장현실) 콘텐츠 전시 ‘디지털 노벰버 2023: Digital Sense, Human Mind’를 성황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알렸다. 

BIFAN과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는 8일간 1천200여 명의 관람객을 맞으며 ‘신비롭고 감동적인 작품’, ‘몰입감이 대단, 최고!’, ‘작품을 따라 환상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는 따위의 호평을 받았다.

전시 작품은 한국과 프랑스 XR 콘텐츠다. ‘아야후아스카’(케추아어로 ‘영혼의 포도나무’를 의미)를 통해 놀라운 내면의 환영을 만날 수 있는 <아야후아스카: 코스믹 저니>(감독 얀 쿠넹), 스테판 모의 「서울 마을들」을 원작으로 아날로그 사진과 AI 이미지를 활용하여 환상적인 포토 로망을 선보이는 <데 베르미스 서울리스>(감독 김용호), 인간의 존재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뇌파 기술융합 미디어 전시 <뇌파 신세계>(감독 조은우)와 올해 베니스영화제 이머시브 부문 수상작 <플로우>(감독 아드리안 로크만),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베스티지>(감독 애런 브래드버리), <별이 빛나는 바닷가 모래밭>(감독 니나 바르비에, 황 신치엔) 등 6편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미디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BIFAN은 예측할 수 없는 미디어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인간의 창작활동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끊임없는 실험과 관찰을 할 예정이다"는 뜻을 전했다.

김종민 XR 큐레이터는 "올해도 호응해 주신 관객들 덕분에 디지털 노벰버를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BIFAN은 이머시브 콘텐츠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BIFAN은 가오슝영화제, 샌드박스 이머시브 페스티벌과 함께 아시아의 3대 XR 영화제로 꼽힌다. 2016년부터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VR(가상현실) XR(확장현실)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2019년부터는 ‘비욘드 리얼리티’ 섹션을 신설해 보다 폭넓은 작품들의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디지털 노벰버는 프랑스해외문화홍보원의 국제 사업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열리는 디지털 문화 축제다.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BIFAN과 협업으로 환상적인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